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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 이용한 온라인 사기 등장

무료 아이패드에 현혹돼 링크 클릭했다 낭패

[보안뉴스 호애진]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. 하지만 이 슬픈 소식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어김없이 등장한다.

스티브 잡스를 기리며 아이패드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스캠이 페이스북에 나타났다. 스캠이란 이메일이나 SNS 등을 통해 특정 사이트로 유도시켜 이익을 취하는 신용 사기를 뜻한다.

 


포스팅 된 링크를 클릭하면 경쾌한 소리음과 함께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아이패드를 무료로 받으려면 온라인 설문조사를 작성하라고 한다.


이 링크는 bit.ly라는 단축 도메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. 이 링크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발표된 지 단 몇 시간 만에 만들어졌으며 클릭한 사람들은 1만 5천명이 넘었다. 현재 이 링크는 폐쇄된 상태다.

 


신용 사기꾼인 스캐머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? 추천을 해서 현금을 받는 방식이다. 즉 특정 웹사이트로 유도해 가입을 하게 하거나 온라인 설문조사 혹은 콘테스트를 하도록 만든다. 이들은 사람들을 많이 유도할수록 더 많은 돈을 받는다.


이 제 이들은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이용해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을 설문조사나 온라인 도박 관련 사이트로 유도하려 한다. 하지만 악성 코드가 내포된 웹페이지나 기밀정보를 훔쳐내기 위한 피싱 페이지로 유도할 수 있기 때문에 문제가 심각하다.


스티브 잡스의 죽음과 관련한 스캠은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. 예컨대 ‘스티브가 가장 좋아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라’와 같은 낚시글로 스티브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을 속일 수도 있을 것이다. 


이 메일이나 SNS 이용 시 포스팅 된 링크를 클릭할 때는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스캐머들은 자살한 10대 소녀의 개인적 비극이나 엽기적인 사건, 자연 재해나 유명 인사의 최근 스캔들 등과 같은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.

[호애진 기자(boan5@boannews.com)]

-고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애도합니다-